dBFS / LKFS / LUFS 단위계의 이해

(특히 방송/영상 제작자를 위한) 라우드니스(청감음량)의 의미와 LKFS, LUFS, dBFS, VU 단위에 대한 간단 설명글(그림)

우선, 세줄 요약 부터!

  1. 영상/음향 툴(Edius,FinalCut,프리미어,ProTools,Audtion등등)의 음량미터 (기본PPM미터)는 dBFS 단위이다.
  2. dBFS와 라우드니스 (LUFS / LKFS) 는 그 의미도, 표현하는 대상도 매우 다르다.
  3. NLE나 VCR등 에서 표시되는 dBFS가지고 LKFS/LUFS 못맞춘다! 이 둘은 '인도'와 '인도네시아'만큼 다른 개념이다.
    정 하고 싶으면 싸구려 이어폰을 꽂고, 직접 소리 들어가며 조정하는게 더 정확하다.

dBFS (Decibels relative to Full Scale) 과 LKFS (Loudness KWeighted relative to Full Scale) 그리고, VU(Volume Unit)과 LUFS (Loudness Unit relative to Full Scale) 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찌라시틱한 그림... ㅎㅎ (계획대로... 후훗)쉽고 친근하게 만들고 싶어서 '찌라시'를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막상 프린터로 뽑아 종이로 보니.. 이건 찌라시가 아닌 '삐라' 느낌이다.. ;;

What is Loundness LKFS LUFS dBFS VU
LKFS 단위계의 이해

VU와 dBFS

VU(Volume Unit)은 아날로그 오디오 시스템에서 오디오 신호의 크기가 얼마나 큰가 (전압크기) 를 표현하던 단위다. 음향 신호의 전압을 기준으로 한 단위로, 이를 디지털시스템으로 변환한 것이 'dBFS' 단위이다. AD/DA 변환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고자, 변환에 사용되는 정보의 크기를 12~16~20~24bit 등으로 키우면 좀 더 폭넓은 표현 (다이나믹 레인지의 증가) 이 가능하지만, 사용하는 시스템의 bit 에 따라 상호간의 절대적인 크기가 동일하지 않게 된다. 오로지 '신호의 크기'만을 가지고 표현되는 값이므로, 사람이 소리 크기에 대해 느끼는(청감) 요인이 없으며 채널별로 측정되게 된다..

청감음량 (LKFS/LUFS)

반면 라우드니스 (Loudness : 청감음량) 의 LKFS / LUFS 단위는, 인간이 소리를 듣는 행위에 대한 특성들을 적용한 후 수치화 한 단위로, 실제 사람이 '어느정도로 크게 느끼는가'를 표현하는 단위계이다. 같은 레벨 (같은 VU/dBFS값) 의 소리라 하더라도, 저역대 주파수 보다 중-고음역 (약 1KHz 이상) 대의 소리를 더 크게 인지하게 되며, 같은 소리라 하더라도 소리가 들려오는 위치에 따라 그 크기를 다르게 인지하게 된다. 이로인해, LKFS 단위계는 dBFS 와는 다르게 채널별 측정이 아닌, 청음위치에 대하여 하나의 값만을 가지게 되며, dBFS와는 표현되는 값의 의미가 매우 다르다.

LUFS 는 K-Weight, 즉, 주파수 가중치가 제외된 놈이다. 실제로, 국내 방송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영상물들은 LKFS 와 LUFS 수치가 거의 비슷 (왠만하면 0.5 이내의 차이) 하기에, 같은 수치라고 '감안'해서 사용 해도 무방하다. 단, 이는 방송용 콘텐츠의 재생시간이 길고, 오디오 스팩트럼이 비슷하기에 누적 라우드니스 값이 비슷하다는 의미로, 음악과 같이 재생시간이 짧은 환경에서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글과 그림은 2016년 12월 8일 최초 작성 되었으며, 블로그를 이전하며 글을 수정하였습니다.

뱀발

이 글을 처음 작성하고 8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2016년, '디지털 텔레비전 방송프로그램 음량 등에 관한 기준' 이 시행되며 빗발치는 문의에 답하고자 이 글을 작성 했었습니다. 8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국내 방송환경에서 음향에 대한 고려는 별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방송법이 시행되면서 벌금을 피하고, 기준에만 맞추면 된다는 기조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는 방송음향의 품질은 하향 평준화 되어버렸습니다.

제작 현장에서 부터 음향 엔지니어가 참여하여 정확하고 적당한 오디오를 얻는 것이 필요 합니다. 마스터링은 영상만이 아닌 오디오에 대해서도 진행 되어야 합니다.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은 번쩍이는 번개가 아닌, 우르릉 쿵쾅 거리는 천둥 소리 입니다. '소리는 나오기만 하면 되' 라는 생각이 언제쯤 사라지게 될까요?

LKFS단위계의 이해 2024.pdf
7.08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