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NLE 프로그램에서 라우드니스를 측정하는 방법

디지털 텔레비전 방송프로그램 음량 등에 관한 기준에 따라, 영상물의 음량을 -24LKFS로 조정해 주어야 한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편집기인 에디우스, 파이널컷, 프리미어, 다빈치 리졸브에서 라우드니스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과 전파관리소에서 사용하는 라우드니스 측정 기준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2016년 부터 시행된, '디지털 텔레비전 방송프로그램 음량 등에 관한 기준'에 따라, 국내의 모든 TV 방송은 표준음량인 -24LKFS (정확히는 -22LKFS ~ -26LKFS) 를 준수 해야만 한다. 이는, 최종 마스터링 작업에서 (원래는 신경써야 했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던) 음향 레벨을 검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물론, 정상적인 절차대로라고 한다면, 음향 엔지니어에게 오디오를 건내 주고, 마스터링 후, 영상물에 다시 붙이는 식으로 진행 되야 겠지만. 여기는 대한민국이다.

어쨌든 저쨌든 다들 알다 시피, NLE 등에서 표출되는 오디오 레벨은 dBFS 값이다. NLE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음량수치를 볼 수 있을까?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편집 도구들인 Edius, Finalcut, Premiere, Davinci에서 LKFS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Edius

Edius Loudness meter
Edius

에디우스의 경우, 버전 6.5부터 자체적인 라우드니스 미터를 내장하고 있다. 사용법은 https://www.youtube.com/watch?v=ka8WpE2yJO0 를 참조하시라.

Final Cut Pro

FCP Loudness meter

이 글을 처음 작성한 2016년만 해도, FCP는 자체적인 라우드니스 미터를 제공하지 않고 있었다. 이제는 정신을 차렸는지, Specialized Logic 이펙트 중 MultiMeter 를 적용 하면 라우드니스 측정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용법은 Mac용 Final Cut Pro의 MultiMeter 개요를 참조하시라.

Adobe Premiere

Premiere Loudness meter

Adobe Premiere는 CC 버전 부터, TC Electronics에서 만든 라우드니스미터를 기본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Audition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라우드니스미터를 제공한다. 자세한 사용법은 Larry Jordan의 Premiere Pro CC: Loudness Radar and Average Audio Levels을 참조 하기 바란다.

Davinci Resolve

다빈치 역시, 가장 최근에 등장한 편집 도구답게, 자체적인 라우드니스 미터를 가지고 있다.

Davinci Resolve Loudness Meter

BS1770GAIN

이도 저도 모르겠다면, 그냥 파일 익스포트 한 다음, BS1770GAIN이나, 오디오 편집 도구들을 통해서 라우드니스 값을 뽑아 내면 된다. 비디오 QC 프로그램들도 LKFS를 측정하는 기능이 있다.

국내의 표준 음량 기준 BS.1770-3

대부분의 제작자들이 국내의 표준 음량 기준이 -24LKFS라는 것은 잘 알고있을 것이다. 다만, 측정하는 방법의 기준이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LKFS 측정 방법은 국제 전기통신연합(ITU)에서 표준 방법을 내 놓고 있으며, 2006년에 최초의 표준 권고안을 내논 이후로, 2024년 12월 현재까지 총 6차례의 개정이 있었다. 이중, 우리나라의 전파관리소에서 기준으로 삼고 있는 측정방식은 2012년 8월에 발표된 BS.1770-3 이다. 측정 방식에 따라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으니, 측정 기준으로 BS.1770-3 을 선택 가능한 경우, BS.1770-3 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 방법이다.

다만, 꼭 BS.1770-3 표준이 아니라 하더라도, 국내의 영상물들은 대부분 비슷한 범위안에 들어간다. 사용하는 도구에 BS.1770-3 프로파일이 없다고 그냥 지나치치 말고, 없으면 없는대로 있는 도구를 사용하는 편이 훨씬 나은 선택이다.

뱀발

이 글은 2016년 방송법이 시행될 당시, 도처에서 밀려드는 '도대체 어떻게 라우드니스 값을 측정할 수 있냐'라는 질문에 도저히 답을 다 할 수 없어 작성 되었다. 그때나 8년이 지난 지금이나,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많은 영상물들이 -24LKFS 를 맞춰 제작 되고 있지만, -24LKFS 맞추라고 하니 -24dBFS에 맞춘다거나, 그딴 거 내가 알게 뭐임? 하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도 많다. 설령, 음량을 맞췄다 하더라도, 결과 값만 맞게 나오도록 익스포트 과정에서 노말라이징을 한게 대부분이다. 전문성 없이 만들어지고 현실과 동떨어진 법규정, 최저비용만을 찾으며 효율성은 찾지 않는 현장.. 우리나라의 방송 음향에서 다이나믹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이다. 과연 언제나, 이런 것들이 바로 잡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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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FS 단위계의 이해
국제전기통신연합의 BS.1770 (오디오 프로그램의 트루피크와 음량 측정방법) 표준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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