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자이저 MAX PLUS AA 1.5V 건전지 용량 시험

에너자이저 맥스 플러스 AA 1.5V 알카라인 건전지의 실제 방전 시험을 통해 측정한 전류량, 평균 방전 전압, 최장 유지 전압과 방전 그래프.

전지는 우리의 생활에서 뗄 수 없는 중요한 물건이 되어 버렸다. 리모콘, 장난감등 다양한 전자기기들은 전지로 부터 그 동력을 공급받는다. 그중 1차전지에 속하는 건전지는 충전지와는 다르게 사용 가능한 용량에 대한 정보를 찾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충전지들의 경우는 사용가능한 용량에 대 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긴 하지만, 제조사에서 밝히는 스팩상의 용량은 실제 사용환경과는 동떨어진 환경을 기준으로 한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블로그 섹션에서는 주변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전지들을 가지고 실제 방전 실험을 진행하여, 방전가능 용량을 측정해 보려 한다. 이를 통해 각 건전지들에 대한 성능을 비교하고 괜찮은 건전지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에너자이저 맥스 플러스 AA 1.5V

물론 마케팅의 이겠으나, 왠지 오래 갈 것 같고, 왠지 힘이 셀 것 같고, 무슨 기계든 최소한 백만 스물 한번 정도는 동작시킬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의 건전지 브랜드인 에너자이저. 국내에 판매되는 에너자이저 건전지 중에 민초파(민트초코파)가 있다는 사실은 은근 알려 지지 않았다. 고고하게 민트색 자태를 뽑내며, 일반 빨간색 에너자이저보다 상위 라인업을 차지하는 민트초코색 건전지, 에너자이저 맥스 플러스 AA 1.5V 건전지의 용량 시험을 진행해 보겠다. (하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파란색이나 하늘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Energizer MAX PLUS AA — 에너자이저의 민초단, 맥스 플러스 AA

시험 방법

Cutoff 전압 0.95V에 도달할 때 까지
보통 알카라인 건전지의 방전 종지 전압 (CUTOFF전압)은 0.90V를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본 블로그에서는 종지 전압 기준을 약간 높여서 0.95V로 설정 했다. 이유는, 본 필자가 건전지를 사용하는 주된 사용처가 아이들의 장난감용 전원이기 때문이다. 모터가 들어가는 동력 장난감들은, 셀전압 1.0V정도까지만 떨어져도 빌빌거리며 맥을 못춘다. 액정이 장착된 장난감의 경우 간신히 켜지기만 하는 수준이다. 또한, 1차 전지인 건전지들 뿐만 아니라, 2차전지인 각종 충전지들과의 비교도 함께 하기 위해서이다. 흔히 사용되는 니켈계열 충전지들의 종지 전압은 통상 1.0V를 기준으로 한다. 때문에 '실사용'을 감안했다 치고, 0.95V 를 설정 했으며, 이 블로그의 모든 실험 결과는 0.95V를 기준으로 방전 종지 전압을 설정할 예정이다.
100mA 정전류(Constant Current) 연속 방전
방전을 지속하며 전압이 떨어지면 흐르는 전류량도 줄어들게 된다. 또한, 방전되는 전류에 따라 전지에서 방전할 수 있는 전체 전류량이 변하게 된다. 집에 있는 전지가 들어간 장난감들의 소모 전류들을 확인하여, 대략 평균치인 100mA로 설정 했다. 또한, 방전 휴지 기간 (사용하지 않는 시간) 이 길면 전체 방전 가능한 전류량이 많아지게 된다. 단, 이 경우에는 배터리당 시험 시간이 너무 길어질 수 있어, 연속방전으로 시험하기로 한다. 방전전류를 100mA 로 유지하기 위해 부하 저항값을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전압값을 데이터로거를 이용해 기록한다.
데이터로거의 기록으로 엑셀에서 그래프를 그리고, 수치를 도출한다.

본 블로그에서는 별 다른 사정이 없는 한, 배터리들 간의 동등한 비교를 위해 여기서 말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